저는 여행 전문가가 아닙니다.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기를 좋아하는, 평범한 사람입니다.
교토를 처음 알게 된 건 회사 출장이었습니다. 업무를 마치고 혼자 걸어 다니던 청수사(기요미즈데라), 금각사, 아라시야마의 대나무 숲. 그 도시의 공기와 빛이 너무 좋았습니다. 골목 하나를 돌 때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, 사람들의 발걸음조차 어딘가 느긋했습니다. '언젠가 가족들을 꼭 데려오고 싶다'는 생각을 그때부터 품었습니다.
몇 년 후, 드디어 가족들과 함께 교토에 갔습니다. 그런데 제가 기억하던 그 고요한 도시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. 10년 전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사람이 많아져 있었습니다. 청수사 앞 언덕길은 인파에 밀려 걷기조차 힘들었고, 대나무 숲은 사진 한 장을 위해 선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. 꼭 같이 보고 싶었던 여우 신사(후시미이나리)도 마찬가지였습니다. 아이들 손을 잡고 겨우 통과하는 느낌이었습니다. 설레는 마음으로 왔던 그 장소에서, 정작 느낀 건 피로함이었습니다.
여행은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. 한정된 일정 안에 보고 싶은 곳을 다 보는 것도 쉽지 않은데, 줄을 서고 기다리다 보면 정작 그 장소를 '느끼는' 여유가 없어집니다. '같은 비용, 같은 시간인데 왜 이렇게 지치기만 하는 걸까.' 그 경험이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.
그래서 고민했습니다. '언제 가면 조금이라도 덜 붐빌까?' '어느 동선으로 움직이면 시간을 아낄 수 있을까?' 조금씩 알아보고, 직접 시도해보니 달랐습니다. 오픈 시간보다 한두 시간 일찍 움직이거나, 관광객이 몰리는 요일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같은 장소가 전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. 특별한 비법이 아니었습니다. 그저 조금 더 미리 알아보는 것, 그것만으로도 여행이 달라졌습니다.
그리고 한 가지 더 욕심이 생겼습니다. 매년 제주도를 찾고, 서울에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한국인들이 즐기는 곳들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. 유명한 곳이라도 현지인이 실제로 즐기는 방식은 따로 있습니다. 그 시선을 나누고 싶었습니다.
이 경험들을 혼자 쌓아두기가 아까웠습니다. 저처럼 가족과 함께, 한정된 시간 안에, 최대한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. 그래서 Travel Traffic을 만들었습니다. 떠나기 전, 이 사이트를 통해 조금 더 여유로운 여행을 시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.
교토를 처음 알게 된 건 회사 출장이었습니다. 업무를 마치고 혼자 걸어 다니던 청수사(기요미즈데라), 금각사, 아라시야마의 대나무 숲. 그 도시의 공기와 빛이 너무 좋았습니다. 골목 하나를 돌 때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, 사람들의 발걸음조차 어딘가 느긋했습니다. '언젠가 가족들을 꼭 데려오고 싶다'는 생각을 그때부터 품었습니다.
몇 년 후, 드디어 가족들과 함께 교토에 갔습니다. 그런데 제가 기억하던 그 고요한 도시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. 10년 전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사람이 많아져 있었습니다. 청수사 앞 언덕길은 인파에 밀려 걷기조차 힘들었고, 대나무 숲은 사진 한 장을 위해 선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. 꼭 같이 보고 싶었던 여우 신사(후시미이나리)도 마찬가지였습니다. 아이들 손을 잡고 겨우 통과하는 느낌이었습니다. 설레는 마음으로 왔던 그 장소에서, 정작 느낀 건 피로함이었습니다.
여행은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. 한정된 일정 안에 보고 싶은 곳을 다 보는 것도 쉽지 않은데, 줄을 서고 기다리다 보면 정작 그 장소를 '느끼는' 여유가 없어집니다. '같은 비용, 같은 시간인데 왜 이렇게 지치기만 하는 걸까.' 그 경험이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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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고민했습니다. '언제 가면 조금이라도 덜 붐빌까?' '어느 동선으로 움직이면 시간을 아낄 수 있을까?' 조금씩 알아보고, 직접 시도해보니 달랐습니다. 오픈 시간보다 한두 시간 일찍 움직이거나, 관광객이 몰리는 요일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같은 장소가 전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. 특별한 비법이 아니었습니다. 그저 조금 더 미리 알아보는 것, 그것만으로도 여행이 달라졌습니다.
그리고 한 가지 더 욕심이 생겼습니다. 매년 제주도를 찾고, 서울에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한국인들이 즐기는 곳들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. 유명한 곳이라도 현지인이 실제로 즐기는 방식은 따로 있습니다. 그 시선을 나누고 싶었습니다.
이 경험들을 혼자 쌓아두기가 아까웠습니다. 저처럼 가족과 함께, 한정된 시간 안에, 최대한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. 그래서 Travel Traffic을 만들었습니다. 떠나기 전, 이 사이트를 통해 조금 더 여유로운 여행을 시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.